●보아야 할 영화 '증인과 편견'을

 

이토록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의 마음을 어떤 편견의 벽을 뚫고 바라봐야만 했을까.반성, 아니 반성을 하게 되었다. 가슴 뭉클한 심정을 한동안 나를 괴롭혔지만 누구나 한 번은 꼭 봐야 할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.내가 오늘 본 영화는 증인이다.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정우성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많은 배우들이 등장한다.특히 주인공 지우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.

사실 영화 보기 전에도 주변에서 정말 잘 만든 영화다. 꼭 봐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직접 보고나니 그런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.그 사건에 대한 법적 공방을 다루고 있지만 그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.바로 자폐아에 대한 인식이었다. 물론 영화에 등장하는 인식은 현재 사회가 갖는 인식과 다르지 않다. 현실적이었다. 비록 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이 영화로 묘사되는 것과 같을 것이다.

어떤 살인사건이 발생한 일로 이 영화는 시작하게 된다. 그러나 안타깝다고나 할까,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지우였다. 여기서 우리가 매듭지어야 할 게 있다.얼마나 이 싸움이 가슴 아플까. 솔직히 주어진 조건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한 상황이었다.지우는 변호사 양승호를 만나면서부터 말이 꼬였다. 어떤 성향의 변호사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빈곤의 굴레에서 변호사로 성공한 인물이었다.
우리가 과연 진실과 마주하게 됐을 때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을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지우는 주저 없이 나서게 된다. 그러나 자폐라는 장애는 그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온갖 편견을 갖기 시작했다. 물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.

지우처럼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내어 처절하게 싸울 수 있을까?결국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었다.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?아주 평범한 질문처럼 들릴지 모르지만, 나는 이 한마디가 이 영화에서 주는 울림은 정말 컸다고 생각했다.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도 모른 척 노력하는 한 소녀의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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